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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밀레 MILLET, <모더니즘의 탄생> 展

by 비주컴 posted Feb 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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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봄은 오지않고 반갑지도 않은 황사만 자꾸 오는 요즘.. 마음이라도 힐링하기 위해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에서 열리고있는 '밀레, 모더니즘의 탄생'전에 다녀왔습니다. 다행이 바람이 좀 불고 황사가 좀 있는 것 빼고는 날씨가 따듯한 편이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공원내에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황사가 있는 편이었는데 하늘은 엄청 맑은 요딴 날씨... :(




장 프랑수와 밀레(Jean Francois Millet)는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의 한 농가에서 태어났습니다. 일찍부터 성인전(聖人傳)에 감명을 받아 종교적인 장면의 데상을 즐겨 그렸고, 어릴적부터 타고난 재능이 드러나자 고향인 그뤼시를 떠나 가까운 쉘부르에서 초상화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후에 초상화가보다 더 큰 성공을 꿈꾸며 파리로 진출하였고 시의 지원을 받아 국립미술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파리에서의 독립적인 예술가로서의 성공을 위해 노력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절반의 성공만 거두고 1849년 전염병 콜레라와 정치적인 혼란을 피해 가족들과 동료화가들과 함께 남부의 작은 마을 바르비종으로 이주합니다.


그의 모든 농민화나 풍경화는 대부분 바르비종에서의 삶과 바로 옆의 퐁텐블로숲의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그리게되었습니다. 그의 화풍과 구도, 주제는 바르비종파가 막을 내린 이후에도 다음세대 화가들에게까지 큰 영

향을 끼치며 인상주의 미술운동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바르비종파는 19세기 프랑스의 농업, 인물, 풍경묘사와 이들을 소재로 미술사의 새로운 지평을 연 모더니즘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거장에 대한 소개

밀레의 그림은 고대, 중세, 르네상스, 바로크 미술작품과 화풍은 르네상스, 플랑드르 회화, 18새가 풍경화와 심지어 고대부터 중세의 조각들로부터까지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는 푸생의 서정적인 화풍과 램브란트의 작품들을 매우 좋아했습니다.


<자화상, 장-프랑수아 밀레>


<밀레 부인, 장-프랑수아 밀레>


<메밀 추수(여름), 장-프랑수아 밀레>



2.퐁텐블로의 숲

밀레가 자주 그린 이런 풍경화가 독립적인 요소로 19세기 초반 유럽에서 번성하기 이전에는 미술계와 미술시장 유명한 살롱들에서 높이 평가되고 거래된 작품들은 모두 역사와 성서, 신화장면들을 그린 그림이었습니다. 풍경화는 이들 주제의 배경으로나 쓰여졌었죠. 이 때에 다른 곳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클로드 모네의 초기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야외에서 혼자 그림을 그린 모네의 첫번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빠르고 유동적인 붓놀림과 함께 가난한 자들의 나무 줍는 모습을 그린 그림은 바르비종 화가들의 정신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퐁텐블로의 숲, 장-밥티스트-카미유 코로>


<화관 만드는 여인, 장-밥티스트-카미유 코로>


<숲 속의 개울, 귀스타브 쿠르베>


<숲 속 웅덩이, 테오도르 루소>


<숲 가에서 나무 줍는 사람들, 클로드 모네>



3. 바르비종의 마을

바르비종은 파리 남쪽에 위치한 퐁텐블로 숲 근처의 작은 마을입니다. 19세기 말 콜레라를 피해 밀레와 동료화가들이 이 마을로 이주했고 바르비종파의 시작이자 근대 미술사의 한 획을 그은 바탕이 되었죠. 밀레와 바르비종 화가들은 과거의 자연관을 버리고 농부들의 있는 그대로를 직접 관찰하고 사실대로 표현했고 과거 어느 시점보다는 더 높은 지위로 격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농촌 사회를 큰 화폭에 신성한 분위기로 그린 것은 처음엔 큰 비난을 받았지만 후에는 농부와 양치기들을 큰 화폭에 담아 영웅적인 지위를 부여한 것에 대해 큰 찬사를 받게 됩니다. 이 전시에서 밀레 작품만이 아니라 다른 화가들의 작품들도 같이 모아놓은것은 이런 바르비종파의 정신을 다른 동료 화가들의 작품을 통해서도 보여주려함이 느껴집니다. 



<잠두밭의 석양, 앙투안느 신트로이>


<씨 뿌리는 사람, 장-프랑수아 밀레>


씨 뿌리는 사람은 특히 반 고흐가 사랑한 작품입니다. 저번 반 고흐의 전시 포스팅에서도 보여지지만 반 고흐는 농민화가가 되고자했고 밀레가 농촌 생활의 풍경뿐만 아니라 인물에게도 초점을 맞춘 점을 특별하게 여겼습니다. 아마 이런 밀레의 작품의 방향성이나 특징들이 반 고흐가 추구했던 그림에 대한 사상과 잘 맞물렸기 때문에 밀레의 작품을 사랑했고 반 고흐의 '씨 뿌리는 사람'이 탄생하게 된 것이죠.



<감자 심는 사람들, 장-프랑수아 밀레>


<빨래하는 여인들, 장-프랑수아 밀레>


<소 물주는 여인, 장-프랑수아 밀레>



4. 농촌 여인들의 생활

1840-60년 초반 밀레는 보통크기의 캔버스화등을 여러점 일관되게 제작하여 가정집 내부모습과 여성들의 가사노동의 모습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농민화나 풍경화에서 탈피된 이런 작품들은 밀레에 대한 지식을 넓혀주었습니다. 


<뜨개질 수업, 장-프랑수아 밀레>


<버터 섞는 여인, 장-프랑수아 밀레>


<요양중인 어머니와 아이, 요세프 이스라엘스>



5. 그가 남긴 유산

그의 화풍은 특히 후에 레옹 어거스틴 레르미트와 줄리앙 뒤프레의 작품에서 보여집니다. 바르비종파가 풍경화에 미친 영향은 세자르드콕, 샤를 에밀 자크등의 작품에서도 드러나죠. 밝던 어둡던 농촌이나 야외에서의 삶을 느끼고 경험한 그대로 묘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밀레와 당대 동료들의 작품은 19세기가 끝나가던 순간까지도 그 후대에까지도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예수와 제자들(엠마오의 저녁식사), 레옹 어거스틴 레르미트>


<양떼에게 물 주는 양치기, 샤를 에밀 자크>


<거위에게 먹이주는 아이들, 줄리앙 뒤프레>



이번 전시는 밀레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보스턴 미술관이 4년에 걸쳐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연구한 기획전시라고합니다. 미국과 일본을 거쳐 한국을 마지막으로 전시를 진행중인데요 보스턴 미술관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밀레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미술관입니다. 

본 전시를 통해 밀레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어서 굉장히 반갑고 좋았지만 밀레뿐만 아니라 당대 바르비종의 동료화가인 장-밥티스트-카미유 코로, 데오도르 루소등과 밀레의 영향을 받은 줄리앙 뒤프레, 샤를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들까지 만나 볼 수 있어서 더 뜻깊은 전시였습니다. 더불어 바르비종파의 탄생과 흐름을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던 좋은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작품들을 보고있으면 시각적으로 화려하다거나 한 점은 없었지만 잔잔하면서 따뜻한 색체와 그 시대를 그대로 담은 풍경과 인물들이 마음을 참 따뜻하고 안정시켜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야말로 그림을 통해 심적인 치유를 받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바야흐로 봄이 다가오는 이 때, 밀레전으로 미리 따뜻함을 느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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