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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TOMBOY, 톰보이 그 아련한 '단어'에 대하여

posted Mar 22, 2012
TOMBOY : model. hipster. meaning
톰보이 : 톰보이. 힙스터. 아련한 의미에 대하여 
CHLOË SEVIGNY 
AGYNESS DEYN 
hipster
 
 





톰보이라는 단어, 많이 들어보셨을겁니다. 물론 브랜드 그 자체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사전적인 의미를 한번 알아보죠.

TOMBOY [tom:boi] :
남성적인 옷을 입음
남성적인 놀이 등의 활동을 함
소녀들보다 소년들과 더 어울림
말괄량이

하지만, 태초부터 여성복이었던 금남의 아이템인 스커트와 몇몇 아이템을 제외하고 이제는 모든 여성복들이 남성복의 요소들을 차용해, 사실상 누구나가 "톰보이"를 내면에 두고있다고 하는게 사실 정확한 정의일것 같습니다. 현대의 여성들은 아무래도 어디서나 당당한 태도를 지니고 있어야 할테니, '소년'들 과도 대등한 위치에서 어울리고, 사회라는 격식을 떄로는 파괴해 패션에서 말괄량이 같은 모습들을 보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우리시대의 톰보이다운 톰보이들은 클로에 셰비니를 제외하고도 많이 있습니다. AGYNESS DEYN (이하 아기네스 딘)이 바로 그 좋은 예시이겠죠. 2010년, 나오미캠벨의 아이티 피해복구를 위한 자선 패션쇼에서 무려 두번이나 넘어지면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은채 힐을 벗고 캣워크를 계속하는 애교를 부려 관중들의 박수를 받은 아기네스 딘. 그런 시크한 모습속에서도 애교를 부리는 말괄량이 같은 모습이, 어찌 톰보이 스럽지 않다고 얘기할수 있을까요? 






그녀는 여성 탑 모델로서 보이시한 매력과 꾸미지 않은 자유분방함으로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패션계의 신데렐라 입니다.대부분의 패션 모델들이 철저한 자기관리와 주위의 눈치를 가장 따지는 다소 냉소적인 이미지를 내비치는데 비해 옷도 아무거나 마구 걸쳐 입으며 주위의 시선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듯 스타가 아닌 마치 자유분방한 어린 '톰보이' 같은 느낌이지요.

톰보이의 '사전적인 의미'로써의 매력인 보이시함도 풍기는  아기네스 딘은 현재 패션 모델계에서 인기순위 상위에 올라 있으며 보이시한 외모와 털털한 행동으로 여성임에도 수많은 소녀팬들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화장도 하지 않은채 지하철을 타는 모습이 파파라치에 직혀 또 화제가 되게도 했습니다. 대중들에게 자신을 내보이는것에 어떤 거리감도 두지 않는 '힙스터'에 가까운 모델인셈이죠.

1986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태어난 아기네스 딘 .소년같은 얼굴에 락음악을 하던 그녀는 누가봐도 눈에 띌 법했지요. 역시나 연주하던 모습이 에이전시 눈에 띄어 모델계로 입문하게 됩니다. 혜성같이 등장한 아기네스는 데뷔한지 얼마안돼 2008년 엘르 스타일 어워드 최우수 모델상을 받았고, 락밴드에서 겪었던 무대경험과 데뷔 전 스킨헤드를 했을 정도의 대범한 성격으로 '톰보이' 스럽게 런웨이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패션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요.
룰이란 깨지기 위해 만들어졌으니까요"

- 아기네스 딘, 인터뷰 중에서


항상 톰보이 스러운 느낌, 힙스터같은 패션으로 눈을 즐겁게 만드는 스타이기도 합니다.

 힙스터...힙스터(HIPSTER)? 란 단어는 들어보셨나요?  힙스터(Hipster)는 아편을 뜻하는 속어 hop에서 진화한 hip, 혹은 hep이라는 말에서 유래했고 1940년대의 재즈광들을 지칭하는 슬랭이었다. 한 세대가 지난 1990년대 이후, 뉴욕을 중심으로 독특한 문화적 코드를 공유하는 일부 중산층 출신의 백인 젊은이들을 힙스터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힙스터 문화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는 쫄청바지 (스키니보다 더 쫄쫄하게 붙는 그런 바지), 무기어 자전거(픽시 또는 픽시드 기어라고 합니다.), 유럽식 담배, 미국식 장식품 (예를 들어 나이키 마크), 질좋은 차와 커피, 인디 음악, 독립 영화 등이 있고, 아는 척하기, 아닌 척하기, 주류에서 벗어난 대안 문화,괜한 냉소, 실없음, 그리고 쿨해지기 등의 특징이 있습니다.




힙스터에 대한 딱 부러진 정의는 존재하지 않지만, 현재 미국에서 통용되는 의미는 비주류의 패션과 음악을 즐기는 도시의 2-30대 젊은이들이라고 할수있겠습니다. 혹은 보다 스타일리시한 취향과 코드를 가진 이들, 이른바 “트렌드 세터”로서 단어가 사용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힙스터란 네가 콜드플레이를 좋아한다고 인정했을 때 너를 비웃는 친구들이다. 그들은 네가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영화의 대사가 쓰여진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이들이고, 미국에서 유일하게 PBR(Past Blue Ribbon: 힙스터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맥주 브랜드)이 좋은 맥주라고 생각하는 이들이다. 그들은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다니며, 카니에 웨스트가 자신들의 선글래스를 훔쳤다고 생각한다. 힙스터에 관한 모든 것은 정교하게 계산되어 만들어졌다. 그들은 신경쓰지 않는다(They don’t care)는 분위기를 풍기도록.” <타임> 

하지만 무엇보다 힙스터를 가장 잘 설명하는 하나의 단어가 있다면 그것은 “쿨(cool)”함입니다. 빈티지 패션과 부스스한 헤어스타일이 풍기는 무심한 쿨함. 주류 문화에 콧대를 세우며 다수의 취향을 조롱하는 반항적 쿨함. 잘 알려지지 않은 밴드의 음악과 영화를 자연스레 언급하는 박식한 쿨함. 그러니까 힙스터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조건이 있다면 그건 평범함의 궤도를 벗어난, 쿨한 취향과 스타일입니다. (단,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 하나. 이미 주류의 어휘가 되어버린 “쿨”이라는 단어는 힙스터들 사이에서 쿨하지 않기에, 그들은 대신 “덱(deck)”이라는 단어를 쓴다고.)



힙스터가 열광하는 요소들로 브랜드의 아이콘을 만들어본 샘플입니다.

그리고 힙스터는 유행을 이끄는 부류중 하나지만.

톰보이는 언제나 어디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가치를 가진 내면의 말괄량이들로 남아있을것입니다.  

TOMBOY 2012 SPRING LOOKBOOK
 "톰보이" 2012 스프링 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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