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ed Thieves Attack Colette Store in Paris
무장강도에게 도둑맞은 파리의 편집샵 콜레트
파리 쌩또노레Saint Honoré 거리에 있는 편집샵 콜레트Colette는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멀티샵이라고 부르는 편집매장들의 원조격인 매장이다. 여전히 그 쿨함을 유지하고 있는 꼴레뜨가 얼마전에 무장강도에게 도둑맞았다는 뉴스가 있었다. 안목이 있는 사람이 좋은 물건을 고르면 엄청 비싼 물건을 살 수 도 있는 이 매장에서, 무장강도들은 한화 약 8억 3천만원 정도의 현금을 강탈해갔으며, 패션 아이템도 일부 강탈해갔다고 한다. 한번도 그런 큰 사고가 없었던 매장이었고, 만들어진지 17년이나 되는(!) 이곳에 강도가 쳐들어갔다고 하니, 더군다나 늘 주목을 받는 이 매장을 강탈했다고 하니 강도들이 간이 부은것인지 아니면 강도들의 안목이 높아진 것인지 쓴 웃음과 함께 고개를 가로저으며 의아하게 만든다. 그럼에도 사상자도 없었고, 사실 꼴레뜨에게는 큰 타격은 아니었던지라 그 주 토요일에 바로 매장을 열었다고 하니. 원래도 쿨한 매장이었지만 그 대범함에 다시한번 놀랐다.
사실 콜레트는 1997년 3월,문을 열어 올해로 17주년을 맞이한 콜레트Colette 프랑스에 진정한 의미의 콘셉트 스토어 개념을 정착시킨 파리의 대표적인 라이프스타일 편집 매장이다. 디자인, 패션, 음악, 책, 하이테크, 음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콜레트의 편집은 온전히 ‘콜레트 루소Colette Roussaux’와, 콜레트의 디렉터이자 바이어인 그녀의 딸 ‘사라 르펠 아델만 Sarah Lerfel Andelman’ 모녀의 작품이다. 이제는 파리뿐만 아니라 세계의 트렌드를 이끄는 작지만 거대한 브랜드로 성장한 콜레트의 정책은 항상 자신들이 흥분할 수 있는 제품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소개하고 있다.
콜레트는 이미 에르메스, 랑방 등 잘 알려진 브랜드는 물론 앨리스 르무안Alice Lemoine, 데이비드 코마David Koma등 신진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시즌한정이나 수량한정의 ‘리미티드 에디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의 발굴에도 힘써 왔기에, 이제는 메이저로 거듭난 키엘Kiehl’s, 에솝Aesop, 베이프로 통하는 퍼렐 윌리엄스와 일본의 디렉터 니고Nigo의 브랜드 ‘어 베씽 에이프A Bathing Ape 등은 이제는 인기 브랜드로 안착했다. 트렌트세터의 사운드트랙으로 자리 잡은 콜레트 뮤직 컴필레이션 시리즈도 유명하다. 아티스트와 패션 피플 들이 즐겨 찾는 지하에 위치한, 워터바Waterbar는 또 어떠한가. 세계의 백화점들이 앞다투어 워터샵Watershop을 만들정도로 시끄럽게 만든 이슈였다. 물론 이곳은 커피를 마시거나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도 인기0순위에 오르는 가게다.
5-questions-to-sarah-lerfel-colette-paris_teaserveryBigRectangle
1층은 시즌에 가장 화두에 오르는 트렌디한 디자이너들의 의상과 액세서리, 소품, 향수, 음반, 비주얼 북 등을 판매하고, 2층엔 콜레트가 선정한 브랜드의 의상 중에서 베스트 아이템을 전시해 놓았지만, 그들은 그주 일요일에 디스플레이를 바꾸는 회의를 심각하게 진행하다고 한다. 그 속도감과 감각은 현재까지 많은 편집샵들이 따라오지 못했다. 콜레트는 미래의 ‘잇it’ 아이템을 꾸준히 선보이며 17년이 지난 지금까지 항상 변화하는 트렌드의 최전방에 서 있다. 10억원에 가까운 상품과 재물을 도둑맞고도 다시금 바로 영업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은, 그들의 쿨함도 주요 하겠지만 사실 트렌드 리더는 쉴 수 없다는 사명감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Fin.